[브릿지경제],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역연합회, 산불예방 릴레이 캠페인 전개

서진혁 기자 배포일 2025-06-10 15:25 수정일 2025-06-10 15:25

지역 맞춤형 활동으로 시민 밀착… 사진전·퀴즈·감사편지 등 실질적 참여 유도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봉사자들이 인근 상가를 찾아 산불예방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 = 신천지자원봉사단)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경남동부지역연합회는 지난 5월 한 달간 지역의 주요 명산과 등산로에서 봄철 산불 고위험 시기를 맞아 ‘자연아 푸르자’ 산불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 주민과의 체감형 소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각 지부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부산동부지부: 꾸준한 만남이 신뢰로 이어져 

부산동부지부는 해운대구 장산 대천공원 일대에서 산불 피해 사진전, 산불 행동요령 설명,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다. 자원봉사자들은 산불 예방 스티커를 부착한 물티슈와 사탕을 나눠주며 등산객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등 직접적인 소통에 나섰다. 

특히, 퀴즈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산불 원인과 예방법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같은 등산객들이 반복적으로 캠페인 장소를 찾는 등 시민과의 신뢰 형성도 이뤄졌다.

울산지부: 산불진화대와 함께한 상가 연계 캠페인

울산지부는 울주군 문수산 등산로에서 산불진화대와 협력해 실질적인 현장 중심 캠페인을 전개했다. 산불 예방 영상 상영과 행동요령 설명 외에도 QR코드가 삽입된 물티슈와 리본을 나눠주며 등산객 및 인근 상가 상인들과도 소통했다. 상가 대상 브로셔 전달 등 구체적인 정보 제공 활동도 병행됐다. 

울산교회 관계자는 “두 달간 꾸준히 캠페인을 이어가다 보니 상인들이 먼저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성과를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김해지부에서 진행한 산불 예방 캠페인에서 한 시민이 소방관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사진 = 신천지자원봉사단)

진주지부: 시민과 눈높이 맞춘 ‘요구르트 캠페인’

진주지부는 비봉산 말띠고개 일대에서 시민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통 중심 캠페인을 진행했다. 요구르트를 나눠주며 캠페인 부스로 자연스럽게 유도한 뒤, 산불 예방 사진전과 전단지 배부를 통해 정보 전달을 병행했다. 

퀴즈와 스티커 붙이기 활동 등을 통해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자연에서 듣는 이야기가 더 크게 와닿는다”는 시민 반응도 있었다.

창원지부: 소방관 감사 편지, 시민 감동 불러

창원지부는 안민고개 전망대에서 의용소방대와 함께 산불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시민들이 직접 소방관에게 감사 편지를 작성하는 활동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일부 어린이는 그림을 그려 감사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전, 응원 문구 리본 배부, 산불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참여 시민은 “아이와 함께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해지부: 작지만 정성 가득한 ‘시민 맞춤형’ 활동

김해지부는 용지봉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소규모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전, 퀴즈, 손 편지 쓰기, 현장 사진 즉석 인화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시민은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주니 추억이 남고, 그 안에 담긴 캠페인 메시지도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산불 예방 캠페인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시민과의 실질적 접점에서 정보를 전달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를 포함해 계절별 이슈에 맞춘 생활 밀착형 공익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연중 자연정화, 헌혈,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viva100.com/article/2025061050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