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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네티즌 여론마저 우호적으로 바꾼, '신천지교회 혈장공여 37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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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5-20 23:11 조회12,1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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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후 기자 
  입력 2020.12.06 03:52  수정 2020.12.07 09:50

이번 3차엔 3639명 참여해 2040명 완료, 1599명 항체부족으로 부적격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 신앙인으로서 도의적 책임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
"지난 2월 ‘신천지예수교회 강제해산’이라는 ‘종교의 자유’를 부정하는 어이없는 국민청원 등장 후 큰 여론몰이 피해"
네티즌 "공여자들이 사양한 지원금 20만~30만원 강제로라도 지급해 공여자들 교통비와 몸 추스르는데 사용하도록 당국이 배려해야"
전국 신천지 신도 2,000여명 해고되기도

신천지예수교회는 1~3회 단체 혈장공여 완료자가 총 374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같은 전세계적으로 사례가 없는 초대규모의 단체 혈장공여는 사납던 네티즌들의 여론마저 우호적으로 돌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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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신천지예수교회 신도들이 제3차 혈장공여 첫날인 지난달 16일 대구육상진흥센터 내 실내경기장 임시채장장에서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안드레지파 제공

신천지예수교 측은 지난달 초순 교인 4000명 정도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협조하기 위해 제3차 혈장공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3주간(행사일 15일)에 걸친 제3차 혈장공여 행사에 나온 총참여자(이하 연인원)는 3639명이며, 이들 중 항체 부족,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혈장 채장을 하지 못한 부적격자가 1599명 나와 실제 최종 참여자는 2040명으로 집계됐다.

최다 공여자는 단체 및 개별공여를 통해 총 7회에 걸쳐 혈장 채장을 한 참여자가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에 사는 조명래(32)씨는 "사람을 살리는 치료제 만드는데 코로나 항체가 있는 혈장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보고 몇 달 전부터 공여에 나섰는데 벌써 7회나 됐다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제 혈액 속에 항체가 남아있는 한 한 달에 두 번 정도 계속 기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천지교 신도들이 무료로 공여한 혈장(혈액의 55%를 구성하는 오줌 색깔과 비슷한 누런색의 액체로 단백질, 이온, 무기질 등이 녹아 있으며, 원심분리를 통해 혈액에서 분리할 수 있음, 중증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균 2.5명이 공여한 혈장 필요)은 녹십자 등에 제공돼 치료제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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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예수교회도 신도 11명이 숨졌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목숨을 구한 교인들도 모두 피해자이지만, 신앙인으로서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필요한 치료제를 만드는 사업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생업을 잠시 접고 참여하신 분들”이라며 “공여자 중 두 분은 지난 1차 행사 때부터 이번 3차 행사 기간 중 총 7회나 참여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말했다.

대구교회 측은 이어 "혈장 공여는 코로나 완치자만이 할 수 있는 고귀한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기부행위"라며 "상당수 신도들이 지속적인 기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 및 제약회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추가 공여에 나서 대한민국이 가장 효과가 좋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전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 같은 신천지예수교와 소속 신도들의 3700여명에 달하는 초대규모 혈장 공여가 성료되자,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교를 비난하던 네티즌과 사납던 일반 국민의 여론도 점차 우호적인 시각으로 바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주변 의료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혈장 공여는 단순 헌혈과는 차원이 다른 기부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20만~30만원을 받게 돼 있는 교통지원금도 사양한 채 단체 혈장공여에 참여한 신천지교 신도들의 숫자가 수천명에 달한다는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는 지원금을 강제로라도 지급해 공여자들이 여비와 몸을 추스르는데 사용하도록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23일 신천지예수교 발 코로나19 확산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한 것을 기회 삼은 한 청원인이 청와대 홈피에 ‘신천지예수교회를 강제로 해산해야 한다’라는 요지의 ‘종교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어이없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큰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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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신천지예수교회 교인인 임춘환(54·농업·경북 영천시)씨가 지난달 16일 오전 대구육상진흥센터 내 실내경기장에 임시로 마련된 채장대에 누워 혈장을 채장하고 있다. 내외경제TV 자료사진

당시 신천지예수교 신도인 31번 환자가 2월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신천지교 안에서 집단감염 사실이 잇달아 확인된 게 직접적인 동기가 됐다.

이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동의’ 건수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한 달만에 ‘신천지 강제해산 청원 144만여명, ’신천지 교주 구속수사 촉구‘ 36만여명 등 모두 170만7202명의 국민이 청원 동의에 참여했다고 청와대가 지난 4월 21일 직접 밝혔다.

정동일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이날 “신천지교회 측의 신도명단 제출 지연 등 방역활동을 방해한 점을 발견한 서울시, 대구시 등이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신천지교를 수사기관에 고발했으며, 검·경에서 법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비서관은 이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려는 조치를 방해하거나 방역 당국을 기망하는 행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이므로, 관련 법률을 위반하였는지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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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국립보건원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과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 등 정부 인사들이 지난달 16일 혈장 집단공여 현장을 방문, 신천지예수교 관계자 및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내외경제TV 자료사진

이 발언 이후 전국적으로 수사 당국의 전방위적인 조사가 진행 중인데, 상당부분이 과장되게 알려진 것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당수 국민도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환자 이전에 이미 30명의 증상·무증상 환자가 있었기 때문에 상당부분 물밑 감염이 진행됐을 것으로 보이며, 신천지 교인들도 정부당국이 초기에 중국 우한발 여객의 국내 진입을 통제했다면 국내에 들어오지도 못해 신천지교 신도 발 집단감염은 애초에 없었을 것"이라며 동정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더해 무차별적인 조사와 일부 언론사를 중심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보도로 인해 전국 각 직장에서 신도 2000여명이 '신천지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2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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