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천지예수교회, 영등포서 말씀대성회 개최…1만4000명 참석

이한영 기자 입력 2024.10.06 08:35 수정 2024.10.06 08:36

주말 아침 영등포에 몰린 1만 4000여 명 성황
탈종교화 속 청년 4000명 참여…이례적 현상
이만희 총회장 "예언의 실체 깨닫고 신앙해야"

▲ 5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2024 신천지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에서 목회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2024 신천지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가 주말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1만4000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성회에는 4000명의 20·30대 청년들이 참여해 청년층의 종교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이례적인 관심을 받았다.

말씀대성회는 신천지 영등포교회에서 열렸으며, 6층 메인홀을 비롯해 4층, 3층, 지하 1층까지 계시된 말씀을 듣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찼다. 

불교 등 타 종교 관계자 50여 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홍대, 강남,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 주요 도심에서 진행된 신천지 말씀대성회 홍보 활동이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한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 '2024 신천지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가 5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목회자들이 촬영하는 모습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30대 진모 씨는 "길을 걷다 신천지예수교회의 홍보 활동을 접하게 돼 성경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20대 명모 씨는 "친구 중에 신천지에 다니는 사람이 있어서 궁금했는데, 홍보 활동을 보고 직접 확인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대성회 후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 '하나님의 뜻대로 신앙하는 곳이다', '계시록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년층 외에도 40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해 이번 대성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목회자 참여를 기록했다. 


▲ 5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2024 신천지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에서 강연하는 이만희 총회장
 

이만희 총회장은 강연에서 "요한계시록과 4복음서의 내용은 너무 어렵게 기록돼 있어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언의 실체가 나타나야 하며, 그 실체를 바탕으로 말씀을 깨달아 신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회장은 "우리 교회로 오라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차이를 확인하고 진리의 양식을 성도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목회자들에게 당부했다.

현장이 사전 신청자들로 가득 차자, 신천지예수교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했으며, 7만3000명 이상의 실시간 접속자를 기록했다. 이는 3일 전 노원에서 열린 말씀대성회의 1만6000명 참석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국내외 교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5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2024 신천지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청년들이 서서 강의를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