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신천지, 혈액수급 난 해소 위해 6천명분 단체 헌혈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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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17 23:19 조회6,5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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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승인 2022.04.14 오전 11:19
18일부터 2주간 12개 지파 74개 교회서 진행…2년전 6천명 혈장제공 이은 선행
신천지예수교가 혈액 부족사태 해결을 위해 6천명분 단체 헌혈을 한다. 사진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단체 헌혈을 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 신천지예수교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절대적 혈액수급 부족사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6천명 분의 혈액을 모은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전체 혈액보유량은 3.4일분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안정적인 의료활동을 위한 마지노선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양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줄어왔고, 특히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헌혈 부적격자가 대거 늘어나면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혈액을 자체적으로 충당하지 못하면 해외 수입을 해야하지만 현재 국제사회는 혈액 자급자족 원칙을 내세우고 있고, 국내 직접 헌혈이 가장 안전하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대한적십자사와 소통하며 혈액수급 비상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전국 12지파 74개 교회를 통해 헌혈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오는 18일부터 2주일간 총회본부 및 12지파 중진 사명자, 교역자 등을 우선으로 성도 중 건강이 양호한 헌혈 가능자를 선별해 전국적으로 단체 헌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헌혈 목표는 혈액 6천명 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었던 코로나19 초기 당시 질병관리청의 요청으로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총 6천명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공여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 혈장은 그동안 치료제 개발과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활용돼 왔고, 현재는 코로나19 국내 개발 백신의 임상시험용 국가표준물질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활용된다.
이는 코로나19 초기 집단 감염으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 대한 개인정보 공개, 강제 퇴사, 따돌림, 테러 등 심각한 인권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당시 유일한 희망이던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 성도가 자발적으로 나선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모범 사례였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코로나19로 헌혈 참여가 줄어 생명이 위태로운 수술 환자 조차 수혈받지 못해 지정헌혈을 호소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단체 헌혈을 진행하게 됐다”며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가장 가치있는 봉사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종교인으로서 나서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혈액관리본부 측은 “6천명은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필요로 하는 헌혈 인원 5천400명을 크게 넘어서는 양”이라며 “현재 혈액수급 위기상황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성도들이 단체 혈장 공여에 참여한데 이어 다시 전국 규모의 헌혈캠페인 추진을 결정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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